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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이야기

오메- 단풍이여

by 고향사람 2016. 10. 27.




오늘 밤 잠 자긴 다 틀린 것 같습니다^^

이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건

남녀노소 비슷할수도 있지만


그 말을 듣는 곳이 한국이 아닌

필리핀이라면 그 감정은 몇 배가 증폭이 됩니다.

그런데 사진까지 받아 봤으니

오늘 밤 잠 자긴 다 틀린 것 같습니다^^






이 단풍잎을 보다 보니

어느새 내 마음도 얼굴도 다 붉어져

술취한이 보다 더 짙게 된 것 같습니다


아-

보고픈 고향 땅이여

설악이여





가끔은

필리핀에도 이런 단풍이 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


1년 열두달 온통 초록색 뿐인 이 나라이고 보니

정말 지루할 때가 많습니다.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내 나라 대한민국의 풍광

피노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랍니다^^






지인이 보내 준 가을 사진 몇 장이

내 마음을 이 처럼 풍성하게 해 줄 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가을을 통째로

단풍을 산째로-


ㅎ ㅎ ㅎ

난 이제 부자가 됐습니다


모두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오늘 밤은 길게 기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살라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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