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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이야기

밤 줍기-

by 고향사람 2016. 9. 27.




밤 줍기-

본격적인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밤 줍기도 한 몫 합니다^^


내 어릴적부터 놀이터 처럼 다녔던 뒷동산

손바닥 처럼 훤한 길과

곳곳에 있는 유실수까지 다 꿰고 있는 터라

가을철이면 늘 주머니가 풍성했습니다






필리핀서 한국으로 돌아 오자마자

뒷동산부터 올랐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내가 잘 아는 곳에는

알밤이 잔뜩 떨어져 있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갔다가 횡재?를 한 셈입니다

마땅한 자루가 없어 겉옷을 벗어 소매를 동여 맨 뒤

임시 자루로 활용했습니다


어렸을 때 그랬던 것 처럼 말입니다^^








20여분 정도 알밤을 주웠는데-

그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바로 그릇에 옮겨 담아 푹 쪄내니

그 먹는 맛이 정말 맛납니다


한국 가을-

풍요해서 좋습니다

필리핀은 지금도 아니 12월도 여름인데 말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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