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줍기-
본격적인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밤 줍기도 한 몫 합니다^^
내 어릴적부터 놀이터 처럼 다녔던 뒷동산
손바닥 처럼 훤한 길과
곳곳에 있는 유실수까지 다 꿰고 있는 터라
가을철이면 늘 주머니가 풍성했습니다
필리핀서 한국으로 돌아 오자마자
뒷동산부터 올랐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내가 잘 아는 곳에는
알밤이 잔뜩 떨어져 있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갔다가 횡재?를 한 셈입니다
마땅한 자루가 없어 겉옷을 벗어 소매를 동여 맨 뒤
임시 자루로 활용했습니다
어렸을 때 그랬던 것 처럼 말입니다^^
20여분 정도 알밤을 주웠는데-
그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바로 그릇에 옮겨 담아 푹 쪄내니
그 먹는 맛이 정말 맛납니다
한국 가을-
풍요해서 좋습니다
필리핀은 지금도 아니 12월도 여름인데 말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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