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식당에서는 ‘로리나’라는 피노이 아줌니가
한국 기술자와 직원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해 줍니다.
일본에서 5년여간 헬퍼 생활을 했다선지 음식 솜씨가 장난이 아닙니다.
오뎅국이면 오뎅국, 여기에 잔치국수도 잘 끓여 냅니다.
특히 로리나 요리중에 닭백숙은 한국 식당에서도 맛보기 힘들정돕니다.
일본에서 일해 본 경험 때문에 참치회를 떠 놔도 먹음직스럽고
갈치조림에 구이도 얼마나 깔끔하게 해 놓는지 모릅니다.
장기 출장을 다니다 보면 집밥이 그리운데-
이때 떠 오르는게 마눌 얼굴이 아니라 로리나 음식이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이번에도 꼭 한 달 만에 회사에 돌아 왔는데
정문을 지키는 새 가드는 문도 안 열어 주고 신분을 밝히라고 나서는판에
로리나는 내 온다는 소리를 듣곤 이것저것 다 챙겨 큰 밥상을 만들어 놨습니다.
왕새우구이에 참치회, 오뎅국까지-
그려 이거여 이거였어 내가 먹고 싶었던데.
한국 김치까지 곁들여 한 상 먹고 나니 그간의 피로가 말끔히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로리나
역시 최고여
요 며칠은 이 소릴 달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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