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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필(phil - feel)

필리핀 러브모텔-신분노출 걱정마세요???

by 고향사람 2016. 9. 12.

필리핀 러브모텔-

제목만으로도 어찌 불륜? 냄새가 나는 것 같지요^^


어저껜 그곳에 갔었지요.

잠도 잤구요


-거기서 뭔 짓을 했냐고

묻고 싶지요 ㅎㅎㅎ






언뜻 봐도 러브모텔 맞습니다

소위 러브체어 라고 하던가요

난 당췌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보고도

알수가 없어 관심을 껐습니다만-


필리핀 큰 도시에는 의외로 러브모텔이 많습니다.

물론 한국 보다야 못하지만요^^






사실 러브모텔이라고 해서 불륜만 떠올리는 것은

편견일수도 있습니다

가끔 순기능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피노이들 중에는 가난한 이들이 참 많습니다.

결혼식도 못 올리고 동거하는 이들

첫날밤도 엉성한 대나무집에서 지내고

평생 호텔 입구에 한 발도 들여 보지 못한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러브모텔은 이들에게 대안일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 피노이 직원도 가끔 러브모텔을 이용한다고 고백?했는데

그 때가 바로 결혼 기념일이나 생일, 혹은 마눌 기분 풀어줄 때라고 합니다.

이처럼 특별한 날 이용하는게 러브모텔이니까 이건 순기능측에 들지요????


반면 필리핀 모텔은 한국 모텔과 다른 면이 있습니다.

이중 단연 최고는 택시룸이라는 시설이 있다는 겁니다

택시룸-

그건 또 뭘까요?





요게 바로 택시룸입니다.

우리 식으로 풀이해 보면 택시(자가용&오토바이)를 위한 방이라는 뜻입니다.


왜 한국 러브모텔들이

이용객 차가 들어 오면 바로 번호판부터 가려 주는 거 있잖아요

맞습니다

그런 역할과 똑 같은데 이곳에서는 아예 차까지 숨겨?주는 셈이지요


불륜커플이 이용하기 딱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신분노출을 염려하는 이들을 위한 또 다른 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벽에 붙어 있는 이 상자인데요

알고 보면 이건 상자가 아니라 방안과 소통하는 창이랍니다.

가령 방안에 있는 커풀이 거사?를 치른 뒤 출출하거나

혹은 맥주라도 마시고 싶어질 때-


방안 전화로 음식이나 술을 주문하면 이 박스창을 통해

음식을 넣어 주는 겁니다

주문자와 얼굴을 마주칠 일이 전혀 없도록한 배려???입니다





택시룸으로보 부족해 얼굴 볼 수 없도록 낸 특수한 창

이정도면 필리핀서 바람피기 좋을 것 같습니다 ㅋㅋ


그나저냐 왜 그런 호기심 넘치는 곳에 갔었느냐고 묻고 싶을 때가 됐지요

전 개인적으로 가끔 이용하는 편인데요-

변명아닌 변명을 들어보면 고개가 끄덕여질 겁니다.


필리핀 러브모텔은 비밀보장도 거의 완벽하게 해 주지만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겁니다


가령 짧은 시간?은 180페소(까까얀데오로 기준), 즉 한화 4500원 정도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이용 시간별로 요금을 계산하는 까닭에 잠시 눈만 붙였다 가기엔 적격인 곳이 러브모텔입니다


이번에도 제네럴산토스 너머 수랄라라는 곳에서부터 13시간 이상 운전하고 오니

밤 1시가 넘었습니다. 회사근처 러브모텔서 눈 감깐 붙이고 샤워하고 출근하느라-

충분한 이유지요 ㅎㅎㅎ 





근데 또 재미있는 것은

러브모텔에 있는 실내화가 짝이 없다는 겁니다

보다시피 다 색이 다른데-

여기에도 깊은 비법이 숨어 있답니다.


겨우 4500정도 내고 잠시 쉬어가는 손님이

슬리퍼 한 켤레 슬쩍 해가면-

정말 남는게 없을 겁니다.


그래서 이들이 생각해 낸 것이 슬리퍼 짝을 지워 놓는 겁니다

이렇게 각기 다른 슬리퍼를 밖에서 신고 다닐수는 없는 노릇일테니까

아예 가저갈 생각을 못하는 겁니다


이런 현상은 값싼 호텔서도 볼 수있습니다





필리핀 국교가 가톨릭이지만-

넘쳐나는 러브모텔과 밤새 나오는 포로노 화면-

그래서 필리핀이 재밋는 나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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