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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필(phil - feel)

마지막 길?

by 고향사람 2016. 10. 28.




마지막-

이 단어 만큼 쓸쓸함이 뭇어나는 게 얼마나 일까요?

특히 가을철엔 이 말이 더 가슴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생로병사의 마지막이

바로 무덤으로 가는 길일 겁니다

피노이들의 장례식 마지막 행렬인 운구를 보면서

만감이 교체됨을 느끼게 됩니다.






분명 넉넉하게 살지도 못했고

이름 몇자 올릴 곳도 없는 민초였음을 짐작케 합니다.


맨손으로 관을 옮기는 이들이나

운구차의 수준 등이 그렇습니다

그래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 길을 가고 있으니-

이것도 행복?이라면 행복이겠지요






죽은 사람을 내려 놓고

이 운구차는 또 다른 주검을 실으러 가겠지요


공수래공수거 라는 말은

필리핀에서도 통할 겁니다.


평상시 옷 차림으로 관에 뉘이고

가족묘에 안장 되는게 피노이들의 주검인데-

역시 빈손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미움도 버리고

욕심도 벗어 놓고

그렇게 공수래로 가는 길-

그게 마지막 길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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