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 세부(lake sebu) -
웬지 낯설지 않습니다
바로 필리핀 중부에 있는 유명한 섬인 세부와 발음과 표기가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 세부가 민다나오 코토바토 주에도 있다는 사실-
그래서 흥미를 배가 시킵니다
하지만 이 도시는 세부라는 이름은 같지만
앞에 레이크, 즉 호수라는 뜻이 분명하게 붙어 있습니다.
막탄 세부가 바다를 향한 도시라면
레이크 세부는 호수의 도시인 셈입니다^^
호수의 도시답게 레이크 세부는 물이 풍부한 곳입니다
덕분에 호수에는 가두리 양식장이 넘쳐 나고 여기서 생산되는 틸라피아는
맛이 좋기로 소문나 있습니다
틸라피아 (tilapia)
농어목 시크리드과 틸라피아속에 속하는 물고기들. | 주로 민물에 사는 다수의 아프리카 원산 종들로 대표된다.
틸라피아는 쉽게 양식할 수 있는 식용어라는 점에서 유명하다
호수주변으로는 유명한 리조트가 많으며
이곳에서는 틸라피아를 주 재료로한 요리가 다양하게 제공됩니다
리조트에서 묵는 가격도 1박에 1천 페소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해질녁 호수를 물들이는 저녁놀도 일품이랍니다
레이크 세부에 왔으면 꼭 통과의례 처럼 들려야 하는 곳-
바로 세븐 폴과 짚 라인 코스입니다
세븐 폴은 말 그대로 일곱개의 폭포를 말하는데-
산 골짜기를 따라 일곱개의 폭포가 연이어 집니다
대개는 제1 제2 폭포를 구경하는 것으로 세븐 폴을 경험하게 됩니다
위 사진이 바로 제1 폭포입니다.
제2 폭포는 600 여개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야 볼 수 있는데-
이 코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좁고 가파를 계단 1200 여개(왕복)를 내리 오르다 보면
온 몸이 땀으로 젖게 됩니다
다리도 후덜 거리고 말입니다^^
제2 폭포의 위용입니다
생각보다 훨씬 크고 수량도 풍부해 놀랐습니다
호수 가두리 양식장에서 생산된 틸라피아 요립니다
굽고 튀긴 틸라피아인데 바로 잡아 요리를 해 주어선지
비린내도 없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현지라선지 갑도 저렴합니다.
투김과 그릴, 여기에 밥 한 공기와 콜라까지 합쳐도
200페소 남짓한 착한 가격이 나옵니다
주마간산 격으로 둘러 본 레이크 세부지만
진짜 유명 관광지인 막탄 세부 못지 않게 좋은 경험을 했다는 생각에-
오늘 밤 꿈도 달콤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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