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불명이라고 하던가요-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 처럼
그동안 사무실서 가까운 곳에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이니타오 전망대(공원)가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지냈습니다
전망대라는 표현이 어떨지 모르지만
이곳서 보는 바다 경치는 필리핀 엘살바도로 인근에서는 최고라는-
이니타오는 까가얀데오로에서 일리간으로 가는
중간 쯤에 위치해 있습니다
라긴딩안 공항에서 20분 남짓이면 갈 수 있습니다
이곳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티켓을 구매해야 합니다
외국인은 1인당 80페소 자국인 성인은 40페소-
난 필리핀에 자주 와서 '하프 피노이'라고 농담을 건넸더니
매표원 아줌마가 씨-익 웃더니 반 값에 들여 보내 줬습니다^^
표를 구매 했으면 마음에 드는 길로 들어 가면 됩니다
바리케이트를 통과하면 세갈래 길이 나오는데-
아무 길을 택해도 다시 제 위치로 오게 돼 있습니다
안내문은 정문서 오른쪽 길로 가라고 돼 있는데-
선택은 입장객 마음대로입니다
하지만 오른쪽 숲길을 통해 한 바퀴 도는게 가장 낫다고 합니다
둘레길이라고 해야 하나요-
공원을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잘 나 있습니다.
길도 높낮이가 없어 휠체어나 장애우도 이용하기 좋을 정도입니다
또 중간 중간에 쉴 수 있는 전망대도 많아
힐링하기에는 그만인 곳입니다
입구에 바다전망대?라는 문귀가 뻥이 아님을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필리핀은 아름다운 바다가 곳곳에 널려 있지만
이처럼 아기자기한 곳도 있다는-
도심에서 멀지도 않고
더불어 숲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다라서
정감은 배가 됩니다.
지인에게 카톡으로 이 바다를 통째?로 보내 줬더니
꼭 한국의 절경 같다며-
재 확인을 합니다
-정말 필리핀 바다 맞냐고 말입니다^^
-인증 샷
안 박을 수 없었습니다
근디 얼굴이 ㅋㅋㅋ
아마도 내 얼굴이 제대로 나오면
바다 풍광이 반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피노이가 대충 셧터를 눌렀나 봅니다^^
내가 시인이 아니라도
혹은 가수나 화가가 아니라도-
마음은 벌써
시인이 가수가 화가가 돼 있을 것 같은
아름다움에 취했던 두어시간이었습니다
이곳을 구경하고 1시간 정도 일리간 쪽으로 달리면
멋진 폭포 두 곳이 있다는 사실도-
살짝 귀띔합니다^^
숲길을 걸으며 고향생각하기도 좋고
정자에서 턱괴고 잠시 눈 붙이기도 안성마춤이고
술 좋아하는 이라면 슬쩍 감춰온 쐬주 한 두잔 마시면
바로 신선이 될 수 있는 곳-
언제고 까가얀데오로에 오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들러 보라고
권하고 싶은 이곳 입니다.
물론 우리 사무실에 오면 맥심 막대? 커피도 공짜로 한 잔 대접 해 드리지요^^
살다 살다 지칠 때 쯤-
먼 수평선 한 번 쳐다보며
마음 추스리라고-
전망대는 빈 자리를 마련해 놓았나 봅니다
그 자리-
이번에는 그대가 한 번 주인이 돼봐도 괜찮을 듯 싶긴 한대요!!!!
화이-팅 한 번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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