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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편지

‘몽땅’ -

by 고향사람 2016. 8. 27.

‘몽땅’ -

있는 것을 빠짐없이 모두라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전부인 셈입니다.


필리핀 우리 현장엔 동네 아줌니 한 분이

사코이(shakoy)를 만들어 팔러 옵니다

사코이는 바나나와 카사바 가루를 섞어 기름에 튀겨낸

피노이 음식입니다


이 아줌니가 땡볕속에 땀을 뻘뻘 흘리며

현장에 나타나면 우리 팀장이 반갑게 맞아 줍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몽땅’입니다.

피노이 아줌니가 가져온 음식을 다 사겠다는 말입니다.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몰라 머뭇거리던 이 아줌니.

내가 설명을 해 주자 입이 쩍 벌어집니다

한국인은 안 먹어도 그만인 낯선 음식이지만 몽땅몽땅 사주자

피노이 아줌니는 살라맛을 외치며 감사해 합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죄 악 슬픔 등을 몽땅 사주는 안식일입니다

주저할 필요없이 몽땅 내 놓기만 하면 됩니다

피노이 그 아줌니 처럼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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