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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이야기

이뻐서 ^^

by 고향사람 2016. 8. 13.





우리 일하는 현장에 자주 나타나는 피노이 꼬마

얼굴도 예쁘고 하는 짓도 귀여워

가끔 먹을 것을 사주곤 합니다


이날은 콜라와 과자를 사줬는데-

한 입만 먹자고 졸라도

절대 건네주지 않는 겁니다.


아니 누가 사준건데???

그래도 예쁘고 귀여워 밉지가 않습니다^^







선머슴 처럼 생긴 이 녀석

역시 콜라 한 병에 과자를 사줬습니다.

그리곤 한 입만 먹자고 했더니


콜라는 병째로

과자도 절반을 나눠 줍니다


다시 돌려주면서 '쌀라맛'(땡큐) 했는데도

자꾸 먹으라고 성홥니다.







꼬마 기집애 것은 아무리 뺏어 먹으려고 해도

절대 한 모금도 한 개도 나눠주지 않고

어느새 병을 비우고 맙니다.


예쁘면-

모든게 용서가 된다는 농담이 생각나 혼자 웃었습니다.

그려 넌 예쁘니까 뭔 짓을 해도 되겠지만

네 오빤 신경 좀 써야 겠다 ㅋ


필리핀 촌에 머물다 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를 흘리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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