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하는 현장에 자주 나타나는 피노이 꼬마
얼굴도 예쁘고 하는 짓도 귀여워
가끔 먹을 것을 사주곤 합니다
이날은 콜라와 과자를 사줬는데-
한 입만 먹자고 졸라도
절대 건네주지 않는 겁니다.
아니 누가 사준건데???
그래도 예쁘고 귀여워 밉지가 않습니다^^
선머슴 처럼 생긴 이 녀석
역시 콜라 한 병에 과자를 사줬습니다.
그리곤 한 입만 먹자고 했더니
콜라는 병째로
과자도 절반을 나눠 줍니다
다시 돌려주면서 '쌀라맛'(땡큐) 했는데도
자꾸 먹으라고 성홥니다.
꼬마 기집애 것은 아무리 뺏어 먹으려고 해도
절대 한 모금도 한 개도 나눠주지 않고
어느새 병을 비우고 맙니다.
예쁘면-
모든게 용서가 된다는 농담이 생각나 혼자 웃었습니다.
그려 넌 예쁘니까 뭔 짓을 해도 되겠지만
네 오빤 신경 좀 써야 겠다 ㅋ
필리핀 촌에 머물다 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를 흘리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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