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릴링 작업하는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 옷을 갈아 입을 일이 생깁니다.
갑자기 물이 터저
공기압 때문에 뿜어져 올라오면
근처에 있던 모든 이들이 물 벼락을 맞기 때문입니다.
그러자니 자주 옷을 갈아 입어야 하는데-
이게 물이 귀한 산중에서는
빨래를 해 입는 것이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그래도 비가 많이 내리거나
아니면 빈 트럭이 왔을 때 물을 길러다 놓으면
그날은 밀린 빨래를 하는 날입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입니다^^
덕분에 우린 섹시한 팬티도 구경했습니다.
일하는 직원 중에 젊은 친구가 입는 팬티인 것 같은데-
색깔이 빨간게 여간 섹시해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 만나기 힘들고
더군다나 여자 보기는 더 힘든 산꼭대기에서
빨간 팬티가 널려 있으니
참 묘한 분위기가 생깁니다
중장비와는 전혀 맞지 않는
언밸런스 분위기지만
그래도 마음 만큼은 빨간 색 팬티보다 더 붉다며
땡볕 아래서 열심히 일하는 우리 피노이 일꾼들
그들의 미래도 팬티만큼 붉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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