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좋은 이유-
말로 다 할 수 없겠지요
사무실 여직원 한명은 잠보앙가에 집이 있습니다.
까가얀데오로에서 버스로 8시간 쯤 걸리는 거리입니다.
며칠 전부터 이번 주 토요일 고향에 간다며 좋아라합니다.
집에 가 봐야 친엄마 아빠 다 죽고 계모만 있다는데-
그래도 좋다고 합니다 - 고향이니까
집에 갈 때 한 살배기 아들도 데려간다고 합니다.
싱글맘인 이 여직원은 남편 없이 혼자 벌어 아이를 키웁니다.
일도 억척같이 하는데- 그래야 아이를 키울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내가 보기엔-
부모도 없고 거기에다 아이딸린 싱글맘인데 무슨 환영을 받을까 싶은데도
고향에 간다는 부푼 마음으로 일주일 내내 활기차게 생활하는 걸 보니
볼 때 마다 마음이 짠해 집니다.
고향이 좋은 이유는 그게 고향이니까가 답입니다.
천국이 좋은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무실 여직원 처럼 자신의 처지가 난망할 수록 고향과 천국은
더 그리움으로 다가 섭니다
여러분도 그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