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차를 이용해 밭에 다녀 왔는데
오늘 보니 운전석 앞 타이어 바람이 다 빠져 있습니다.
아마도 들판에서 차를 돌리는 중에
거친 돌부리나 혹은 뾰족한 뭔가에 펑크(get a flat)가 났나 봅니다.
아침에서야 그 사실을 확인하고 보니
당장 차를 운행할 수가 없어 황당했습니다.
트렁크에서 보조 타이어를 찾아내고 잭(jack)도 준비했는데-
막상 바퀴를 빼려니 나사가 풀리지를 않는 겁니다.
오랫동안 풀지 않은 탓인지
아님 녹이 슬어서 그런지 이건 본드로 붙여 놓은 것 처럼
단단히 고정돼 있었습니다.
내 힘으로 감당하기 힘들어 그대로 놔두고 있는데
마침 내일 아우가 추석을 앞두고 벌초하러 내려 온다고 합니다.
손재주 좋은 아우가 오면 분명 해결이 될 겁니다.
살다보면 때론 난관에 봉착할 때도 많지만
용케도 해결의 실마리를 잡게 됩니다.
그러기에 지금까지 살아 오고 있겠지만 말입니다.
어려운 일
난감한 일
황당한 일을 당했다면 그 일로 인하여 좌절하기 보단
좀 더 시간을 갖고 한 숨 돌리다 보면 분명 해결책이 나올겁니다.
나 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