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손바닥 편지

여유

by 고향사람 2015. 9. 13.

어저께 차를 이용해 밭에 다녀 왔는데

오늘 보니 운전석 앞 타이어 바람이 다 빠져 있습니다.

아마도 들판에서 차를 돌리는 중에

거친 돌부리나 혹은 뾰족한 뭔가에 펑크(get a flat)가 났나 봅니다.

 

 

아침에서야 그 사실을 확인하고 보니

당장 차를 운행할 수가 없어 황당했습니다.

트렁크에서 보조 타이어를 찾아내고 잭(jack)도 준비했는데-

막상 바퀴를 빼려니 나사가 풀리지를 않는 겁니다.

 

 

오랫동안 풀지 않은 탓인지

아님 녹이 슬어서 그런지 이건 본드로 붙여 놓은 것 처럼

단단히 고정돼 있었습니다.

내 힘으로 감당하기 힘들어 그대로 놔두고 있는데

마침 내일 아우가 추석을 앞두고 벌초하러 내려 온다고 합니다.

손재주 좋은 아우가 오면 분명 해결이 될 겁니다.

 

 

살다보면 때론 난관에 봉착할 때도 많지만

용케도 해결의 실마리를 잡게 됩니다.

그러기에 지금까지 살아 오고 있겠지만 말입니다.

 

어려운 일

난감한 일

황당한 일을 당했다면 그 일로 인하여 좌절하기 보단

좀 더 시간을 갖고 한 숨 돌리다 보면 분명 해결책이 나올겁니다.

 

 

나 처럼 말입니다^^

'손바닥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피 뉴이어^^  (0) 2016.01.01
12월 중순에 -  (0) 2015.12.20
청풍출수(淸風出袖)  (0) 2015.08.07
단비  (0) 2015.06.25
농번기  (0) 201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