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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이야기

설악산 공룡능선을 가다 (3회)

by 고향사람 2014. 6. 11.

 

-2회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금강굴 입구까지 오자 이번엔 일반인?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등산복 차림이 아닌 평상복 입은 이들이 눈에 띈다는 것은

하산이 임박했다는 징표였기 때문입니다.

용기가 났습니다.

공룡능선을 주파했다는 자신감이 생기자 발걸음도 가속이 됐습니다.

 

신흥사 청동대불도 본체만체하며 케이블카 타는 장소를 지나

시내버스 정류장까지 오자 약속시간이 다 됐습니다.

산악대장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며 계속 전화질이고-

그래도 다행인 것은 4시 7분경에 버스를 탈수 있었습니다.

 

 

 

 

난 7분 정도 늦었으니 이 정도면 일행이 이해 해 주겠지 싶었는데-

이들의 표정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다들 짧은 코스를 탔기 때문에 일찌감치 하산해 차 출발 시간만 기다린 까닭이기에

이들의 체감시간으로 7분은 70분이 넘을 수도 있었던 이유입니다.

 

제대로 먹지도 쉬지도 못하고 열세시간만에 넘은 공룡능선-

꿈은 이뤄지만 평생 잊지 못할 만큼 고생도 했습니다.

몸 컨디션이 좋아도 힘이 들었을 텐데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

억지로 주파한 지라 아쉬움도 컸습니다.

 

하지만 이젠 이 소리하나는 자신있게 할 수 있게 됐습니다.

- 내 나이가 어때서!!!

(공룡능선 다녀온걸 알면 내 친구는 ‘버킷 리스트’(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목록) 하나 더 추가했다며 축하 해 줄 것 같습니다. 내가 산행과 여행을 즐기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산행 코스 - 오색약수터 입구(산행 기점) - 설악폭포 - 대청봉(1708미터) -

중청 설악대피소 - 소청봉 - 회운각 대피소 - 무너미고개(공릉능선-천불동 계곡방향 갈림길) - 나한봉 - 마등령 - 금강굴 - 비선대 -신흥사 - 설악동 C주차장.

 

총소요시간 - 13시간

 

 

 

 

‘위키백과’에 소개된 설악산 공룡능선(雪嶽山 恐龍稜線)입니다.

 

공룡능선은 외설악과 내설악을 남북으로 가르는 설악산의 대표적인 능선으로서,

그 생긴 모습이 공룡이 용솟음치는 것처럼 힘차고 장쾌하게 보인다하여

공룡릉(恐龍稜)이라 불린다.

 

공룡릉은 보통 마등령에서부터 희운각대피소 앞 무너미고개까지의

능선구간을 가리킨다. 속초시와 인제군의 경계이기도 하다.

 

마등령에서 신선암까지 능선을 가리키며,

공룡능선은 영동·영서를 분기점으로 구름이 자주 끼는 등

기상변화가 시시각각 변한다.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설악의 중심 능성이며,

내설악의 가야동계곡, 용아장성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외설악의 천불동계곡부터 동해 바다까지 시원하게 펼쳐진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공룡능선은 생긴 모습이 공룡이 용솟음치는 것처럼 힘차고

장쾌하게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름이 휘감은 공룡능선의 모습은 마치 신선의 영역을 보는듯한

초절정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준다.

국립공원 100경 중 제1경일 정도로 아름답고 웅장하며, 신비로운 경관을 보여준다.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명승

 

지정번호 명승 제103호(2013년 3월 11일 지정)

소재지 강원도 일원 연면적 1,313,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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