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아트밸리
경기도 포천 신북면에는 ‘포천 아트밸리’가 있습니다.
아트밸리- 언뜻 들으면 이해가 쉽지 않지만
요즘은 영어표기가 대세?인 탓이라고 생각하면 ‘느낌’이 올 것 같습니다.
아트밸리(art valley)는
포천시가 폐석장을 공원으로 재개발해 시민들에게 개방한
‘예술 골’이라고 보면 이해가 빨라 집니다.
이곳은 원래 질 좋은 화강암이 많이 생산되던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러나 값싼 중국산 화강암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공해와 소음 문제가 부각되면서 신북면 광산일대는 포천 제일의
혐오시설이 돼 버렸습니다.
한 때 잘 나가던 석산은 폐석장이라는 오명을 쓴 채
시민들로부터도 외면을 당해 왔는데 이를 보다 못한 포천시가
석산 환골탈태(換骨奪胎)에 나섰습니다.
포천시는 외국의 폐석장 재개발 성공사례를 인용,
2005년부터 새로운 스타일의 문화 예술의 공간으로 재해석해 냈는데
이게 바로 명실상부한 아트밸리(예술 골)가 된 것입니다.
현재 아트밸리에는 조각공원을 비롯 호수와 공연장,
돌문화 전시관 등이 들어 서 있고 과거 채석장의 흔적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어 교육 문화 체험의 장소로 손색이 없습니다.
매표소에서부터 운행이 되는 모노레일을 타는 것도 재미있고
데이트 하듯 언덕길을 걸어 올라가는 멋도 맛을 더합니다.
이곳은 아트밸리니까 말입니다^^
관람은 두 시간 정도면 충분하지만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한다거나
나뭇그늘에서 사랑의 밀어라도 속삭인다면
시간은 두 배 세배로 길어 질수도 있습니다.
특히 조각공원에서는 동방예의지국 대한민국에서는
좀 처럼 보기 힘든 예술품??? 한 점이 있는데-
너무 오래 감상해도
혹은 모른체 지나치기도 힘이 듭니다.
눈치 코치도 필요하지만 염치도 챙겨야할 공간이기에 그렇습니다.
한 겨울에 가 본 눈 덮인 포천의 아트밸리
여름이면 더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찾아가는 길 tip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번지
전화 ; 031-538-3484 www.artvalley.or.kr
포천시 교통행정과 031-538-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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