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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이야기

푸에리토 프린세사 반딧불이 투어

by 고향사람 2013. 9. 1.

 

- 관광엽서 사진으로 써도 근사 할 것 같은 광경입니다. 반딧불이 투어는 이 항구에서 방카보트를 타고 맹고로브 숲으로 이동을 합니다. 항구에서 숲까지는 20여분 정도 걸립니다.       

                            

 

- 선상에서 먹는 만찬입니다. 어둠이 짙게 내려 앉은 바다위 작은 배에서 먹는 음식은 참 이색적입니다.

  

 

'아무리 우겨봐도 어쩔 수 없네

저기 개똥 무덤이 내 집인 걸

가슴을 내밀어도 친구가 없네

노래하던 새들도 멀리 날아가네

가지 마라 가지 마라 가지 말아라

나를 위해 한번만 노래를 해주렴

나나 나나나나 쓰라린 가슴 안고

오늘밤도 그렇게 울다 잠이 든다

 

마음을 다 주어도 친구가 없네

사랑하고 싶지만 마음뿐인 걸

나는 개똥벌레 어쩔 수 없네

손을 잡고 싶지만 모두 떠나가네

가지 마라 가지 마라 가지 말아라

나를 위해 한 번만 손을 잡아주렴

아아 외로운 밤 쓰라린 가슴 안고

오늘밤도 그렇게 울다 잠이 든다'

 

가수 신형원씨가 부른 노래 개똥벌레입니다.

이 노래는 개인적으로도 참 좋아합니다.

아직까지도 가사는 다 못 외우지만 그래도 곧 잘 흥얼거립니다.

필리핀 팔라완에서 반딧불이 관광을 하면서도

뱃전에 앉아 이 노래를 흥얼거렸을 정도니까 말입니다.

 

 

-반딧불이 관광을 떠나는 밤에 날씨가 흐렸습니다. 바다 한켠에서는 소나기가 내리는 모습이 보여 긴장을 했는데, 다행이 일정중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선상에서 맛본 음식도 괜찮았고 말입니다^^

 

 

이 개똥벌레가 바로 반딧불이입니다.

 

개똥벌레???

반딧불이!!!

정말 어감 차이가 대단합니다.

똥자 때문일까요^^

 

반딧불이는 영어로 lightning bug & firefly 라고 합니다.

 

팔라완의 주도인 푸에리토 프린세사 인근의 맹고로브 숲

(약2천 헥타 정도된다고 함)에서

밤중에 진행되는 반딧불이 관광은 성수기 외에는 ‘이거 속은 거 아녀’라는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그만큼 반딧불이 숫자가 적다는 뜻입니다.

 

거대한 맹고로브 숲을 20분이상 배를 타고 지나면서 볼 수 있는 반딧불이는

겨우 너댓군데 정도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성수기(번식철)에 다녀온 이들은 장관이었다고 하는데-

우린 비수기여서 그랬는지 정말 경비(1인당 1천 페소가 넘는)에 비해

실망이 컸었으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옆에 앉아 있는 피노이 아가씨 입술에

내 입술이 닿아도 모를 만큼한 칠흙 같은 어둠과

이를 가르며 맹고로브 숲을 운행하는 뱃사공의 놀라운 솜씨는

반딧불이를 보는 것보다 훨씬 이색적이라는-

그래서 한 번은 경험해 볼만한게 바로 반딧불이 투어입니다.

 

또 관광 후 선상에서 먹는 만찬은-

웬만큼 저지른 부부싸움도 무색케하니 역시 돈 아깝다는 소리는

입 밖에 내기가 좀 거시기 합니다.

대신 신형원씨가 부른 개똥벌레 노래 가사정도는 외워

선상에서 한 번 불러 본다면-

아마 세상에서 경험한 가장 아름다운 밤이 되지 싶어 집니다.

 

-아무리 우겨봐도 어쩔 수 없네

저기 개똥 무덤이 내 집인 걸

가슴을 내밀어도 친구가 없네

노래하던 새들도 멀리 날아가네

가지 마라 가지 마라 가지 말아라

나를 위해 한번만 노래를 해주렴

나나 나나나나 쓰라린 가슴 안고

오늘밤도 그렇게 울다 잠이 든다

 

글 사진 = 부싯돌

(추신 - 자세한 내용은 앞 글에 있습니다.

반딧불이 투어 사진은 카메라 후레쉬를 사용 못하게 해 내용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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