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가얀데오로 인근의 해변-
우리 회사가 이주할 새 땅 근처의 해변을 둘러 보던 중
한 아이를 만났습니다.
마침 목발을 만들어
걷기 연습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처음 몇 번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지-
자꾸 기우뚱 거리는게
보는 나도 긴장을 하게 합니다.
녀석도 민망했던지-
비실비실 웃기만 합니다.
- 잘 좀 혀 봐
그러더니 정말로 섰습니다.
-섰다 섰어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꼭 내 아들놈이 두발 자전거를 배우다 혼자서 달릴 때 그 기분이 들었으니 말입니다.
금방 넘어질것 같아 불안불안 했지만-
아이는 곧잘 걸었습니다.
그려 인생길이 다 그런겨-
한 걸음 떼기가 힘들지 한 번 걷기 시작하면
달리는 것도 시간 문제여-
아이 뒤에서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이젠 제법 속도를 내면서 걷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아줌니도 맘이 놓이는지 웃음을 보탭니다.
근디 동생인듯한 꼬마는 별로 탐탁해 하는 표정이 아닙니다.
-뭣하러 저짓을 허는지 물러. 자동차 놀이라면 몰라도
아마 녀석의 심정일 것 같습니다.
손에 들린 자동차를 보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글 사진 = 부싯돌)
'그림으로 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절한 눈망울 2 - 그 해답입니다 (0) | 2013.08.26 |
---|---|
간절한 눈망울들 - 1 (0) | 2013.08.25 |
울란시즌 (0) | 2013.08.22 |
냉장고 바지 - 필리핀서 팔면??? (0) | 2013.08.20 |
필리핀 최고 미녀라는데- (0) | 2013.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