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개 3년 이면 풍월을 읇고-
그 세월이면 분식집 개도 라면을 끓일 줄 안다고 했던가???
우리 공장에도 떠돌이 강아지가 들어 와 살기 시작한지
1년이 다 돼가는데-
이 변개(똥개)가 이제는 포크레인 꼭대기까지 오르내리지를 않나
때로는 블도저 엔진 룸에 들어가 낮잠을 자기도 합니다.
잘 되는 집은
개가 풍월을 읇어 주고
라면을 끓여 준다는디-
우리 공장 개는 왜 이 모양인지
필리핀 변개라서 그런가?
아침 나절부터 중장비 운전실에서 낮잠을 자는
우리 공장 똥개를 막대기로 때려 쫒아 냈더니
이젠 나만 보면 슬금슬금 달아 납니다.
-저게 누구 덕에 밥 먹고 사는지도 모르고.
-가만 말복(末伏)이 언제드라.
필리핀 개가 무식해서 삼복(三伏)도 모르겠지만
이번 기회에 ‘복날이 똥개 제삿날’이라는 걸 알려줘야 겠습니다.
그나저나 말복이 언제인가
달력부터 넘겨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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