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산
물은 물
정자는 그대로인데-
시와 때에 따라 그 모습은
각양각색이니-
몸과 마음이 하나라고 말하지만
조석으로 변하는 것을
어찌 그게 내 탓이라 하리오
화무십일홍이라고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열흘을 넘기기 힘든데-
그래도 10년 20년 지기가 있다면
그건 어쩜 성공한 인생이 아니런가
어부는 잔잔한 바다를 원하지만
돛단배는 바람을 기다리는 걸-
음과 양
선과 악
남과 여
내가 있으면 네가 있는 것 처럼
극과 극일 때가 많지만
그래도 살만함은
밤이 깊으면 동이 틀 시간이 다가오는 것이고
낮이 피곤한 이들에게는 밤이 있기에-
우린 다 같이 꿈을 꿀수 있다는 것
그런게 아닐까
꿈 없는 인생만큼 삭막한 것은 없을 테니까 말이다
(사진은 다바오 인근에 있는 사말섬 해변입니다)
'그림으로 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얘야- 밥은 먹었니??? (0) | 2013.04.07 |
---|---|
피노이가 손으로 만드는 하드블럭 (0) | 2013.04.05 |
일터 풍경 (0) | 2013.04.03 |
누드 비치 (0) | 2013.04.02 |
그 섬에 가다 (0) | 2013.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