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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이야기

그 섬에 가다

by 고향사람 2013. 3. 30.

그 섬에 가다???

한국의 무슨 영화 제목 같은 이야기인데-

정말 필리핀 그 섬에 갔었습니다

 

 

시작은 다바오 근처의 사말섬에서 했지만

이름도 모르는 섬에서 호핑투어를 했습니다.

 

배 안에서 점심을 먹고

몇몇 섬을 오가며 스노쿨링도 하고-

 

그런데 문제는 사전에 정보를 주지 않아

우리는 물놀이 장비를 다 숙소에 두고 왔다는 &&&&

 

 

 

다행???? 이라면

비키니 차림의 피노이 마간다 바바애가

같은 배를 타고 있어

그나마 여행이 덜 지루 했다고 말하면

 

공감?할 남정네들이 많을 겁니다^^

 

 

 

또 다른 위안이라면 이름도 없는 무인도지만

그 모습이 가히 절경이어서

또 다른 눈요기가 됐다는 겁니다.

 

아무리 이쁜 바바애라도

이런 절경에 비견이 될까요

 

 

 

물놀이 장비를 두고 왔지만

비취색 물속을 보고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뛰어 들었습니다

옷을 입은 채 말입니다

 

 

이 배가 우리를 태우고 다닌 배입니다

방카보트라고 불리는데-

시끄러운 엔진소리 빼고는 다 괜찮았습니다

 

 

한 섬에 잠시 정박 중일 때 아우랑 같이 내려 두리안을 샀습니다.

한 개는 가게 앞에서 까먹고

나머지는 대충 엮어 배로 들고 왔습니다.

 

 

여행객에게는 석양이 더 아름답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멀리 실루엣 처럼 보이는 산이 필리핀서 가장 높은 마운틴 아포입니다

 

꼭 한 번 오르고 싶은 산인데-

아직 시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속에는 반군이 득실거리고-

2박3일 동안 올라야 한다는

 

그런 소문 때문에 선뜻 결정을 못 내리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꼭 오르겠지만 말입니다^^

 

우리가 묵었던 리조트에서는

이 산이 늘 보여서 마음이 더 심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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