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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이야기

오토바이 주유소???

by 고향사람 2013. 3. 4.

아침 점심 저녁

밥 세끼 먹으면

하루가 가는 건 똑 같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집에서 어떤 반찬으로-

먹느냐는 천양지차 일 수 있습니다

 

왜냐면 주지육림도 모자라

불로초를 찾는 이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세끼라고 같을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자동차라고 다를 것 없습니다.

어떤 차는 휘발류도 최고급을 넣어 줘야 하고

단골 주유소만 찾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반면

생활이 어려워 가짜 휘발류와 경유를 찾는 이들도 있습니다.

정말 사는 게 천차만별입니다

 

 

 

필리핀에도 '폴'대가 있는 다국적 주유소가 많습니다.

다 시내나 변두리에 있습니다.

산속으로 들어 가면 주유소는 흔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사는 데는

방식만 다를 뿐 형식은 갖추고 있습니다.

콜라병에 휘발류를 담아 파는 미니 주유소도 그렇습니다.

 

오토바이에 주유하겠다고 먼 시내까지 가기보다는

산속 미니 주유소를 찾아 콜라 한 병 어치만 넣어도

오토바이 주인은 몇 시간 미소를 지을 수 있습니다.

 

한가지 걱정이라면

철 없는 외국인이 휘발류 병을 콜라로 착각해

한 병 마시겠다고 억지 부리면-

 

미니 주유소 사장님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상상만 해도 재미있습니다^^

 

(사진은 까가얀데오로에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산시몬 지역에서 찍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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