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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이야기

필리핀서 잡힌 세계최대 악어가 '빠따이' 됐답니다.

by 고향사람 2013. 2. 11.

【부난완=AP/뉴시스】지난 2011년 9월4일 자료사진으로 필리핀 남부 아구산 델 수루주(州)의 도시 부난완에서 주민이 '로롱'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최대 바다 악어의 길이를 재보고 있다. 당시 현지 주민들과 악어 농장 직원이 부난완에 있는 습지에서 이 악어를 생포했다. 몸길이가 6.17m에 달해 세계 최대 바다 악어로 기네스 세계신기록에 등제된 이 수컷 악어가 10일 숨졌다. 2013-02-11

 

 

가끔은 필리핀에서도 최고 최대라는 기록이 나옵니다.

물론 올림픽서 금메달을 땄다든가 필리핀 축구가 월드컵 4강에 들었다는

최고 기록은 언감생심입니다만 프로복싱에서는 파퀴아노라는 걸직한

선수를 배출한 기록은 인정해줄 만합니다.

 

반면 필리핀서 나오는 기록들은 별반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지난해 바다 악어를 잡아 올린 것이 있는데-

이게 세계 최대 악어였답니다. 기록을 갖게 된 거죠^^

 

하지만 필리핀 팀이필리핀 남부 지역 당국이 보호하던 이 악어가 빠따이(죽다)됐답니다.

무게가 1t에 달하는 이 악어는 10일 필리핀 남부 아구산 델 수루주(州)의 도시

부난완에 있는 생태공원에서 배를 뒤집어 수의사가 급히 생태공원에 달려와

악어의 상태를 확인했는데 몇 시간뒤 죽고 말았답니다.

 

2011년 9월 포획된 길이 6.17m의 악어는

지난해 기네스 세계기록에 세계 최대 바다 악어로 등재됐었습니다.

전문가들이 악어 나이가 50살이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2009년 이 지역에서 어린아이가 악어의 공격으로 숨지고 한 어민이 실종된 후

지역 주민이 3주 동안 악어를 추적한 끝에 강철 케이블 트랩을 통해 생포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번에 생각지 않게 악어가 죽음으로써 필리핀은 모처럼 얻은 세계기록을

잃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