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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이야기

1백만명 째 한국인 입국자가 울 아우랍니다

by 고향사람 2012. 12. 28.

▲ 필리핀 한국인 방문객 100만 명 달성 기념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필리핀관광청 본청 임직원 일동

 

올해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이 12월 27일자로 1백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런데 1백만명 째 입국자- 바로 울 아우였습니다.

27일 인천공항에서 필리핀항공에 탑승한 울 아우.

필리핀 아키노공항 입국장에 들어 서면서 횡재를 했습니다.

 

자신이 1백만명째 한국인 입국자가 됐기 때문입니다.

(영문 기사는 필리핀 신문 인용- Ham Kook Nam arrived at the Ninoy Aquino International Airport at 11:40 am onboard Philippine Airlines flight PR437 from Incheon, South Korea. Little did he know that his name was already chosen by the staff from both the Department of Tourism (DOT) and Philippine Airlines as the one millionth Korean to visit the Philippines

 

이날 받아 온 선물도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필리핀항공의 왕복 항공권 2매, EDSA샹그릴라마닐라호텔과

세부샹그릴라막탄리조트&스파의 각각 2박3일 숙박권,

필리핀관광청 선물 등등.

 

재수없는 뇬?은 봉놋방에 누워도 꼭 고자 옆 차지라더니-

불과 얼마 전 같은 필리핀 항공으로 들어 온 나는 선물은 커녕

내 이름과 비슷한 범죄자가 있다며 컴퓨터 조회까지 하더니만-

 

운 좋은 뇬?은 넘어져도 가지밭이라고-

아우는 백만번째 입국자가 돼 이민국장의 환영에 텔레비전 인터뷰 방송이 뜨고

이튿날 일간지에 기사가 크게 실리는 하루 아침에 유명인사?가 됐으니

세상 참 불공평합니다^^

 

하긴 아우가 나오는 인터뷰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보자니 폼도 나고

영어도 유창하게 해 한국인 체면이 서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만약 내가 1백만명째 입국자가 돼 여러 사람들 앞에서 인터뷰를 한다고

가정해 보니 그냥 이코노미석 타고 다니고 여관방서 맘 편히 자는 게

훨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번 뉴스에서 올해 중에 한국인 입국자가 1백만명을 돌파할 것 이라는

내용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게 우리 식구가 해당될줄을 꿈에도 생각 못했었습니다.

이러다가는 몇 십억짜리 복권에 당첨되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

난 당첨돼도 인터뷰 할 필요 없는 복권이나 사 볼 참입니다^^

 

더불어 이번 행운을 계기로 내년에는 복 좀 많이 들어 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하는 사업도 팍팍 일어나 다음에는 백만번째 입국자 인터뷰가 아닌

이 나라서 성공한 기업인으로 방송을 탓으면 하는 바램도 큽니다.

여러분도 새해에는 행운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