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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필(phil - feel)

빈자(貧者)의 한 끼

by 고향사람 2012. 7. 2.

 

 

- 왕후의 밥

  걸인의 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밥은 왕후나 거지의 밥이 비슷할 수 있지만

  반찬은 천양지차이기 때문입니다.

 

  산간에 사는 피노이 노동자들중 대부분은

  1식1찬에 만족하며 식사를 합니다.

  반찬 투정은 호사스런 일입니다.

  대신 밥은 엄청 먹어야 한다는-

 

 

멸치 보다 조금 큰 말린 몰고기 한 마리면

밥 한 사발을 먹을 만큼

이들은 반찬을 많이 먹지 않습니다.

언제나 반찬 한가지로 식사를 때우는 피노이들을 볼 때

짠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