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폐소 짜리 망고.
-들어는 보셨나요.
혀 끝만 대봐도 ‘이런 맛 처음이야’ 소리가 절로 나는 망고.
-먹어는 봤나요.
오늘은 이 맛난 망가(망고-필리핀식 발음)를 소개 좀 할 참입니다.
필리핀에서 좀 살았다 싶었지만 아직도 모르는게 더 많지만
그래도 과일은 이 나라서 나는 건 다 맛봤다고 자부해 왔는데-
이것도 아니었나 봅니다.
망가 PAJO(빠호)를 맛보고 나서부터입니다.
- 민다나오 까뮈긴 섬에는 망가 빠호를 파는 상인들이 많습니다. 요즘이 제철이랍니다. 1개에 1페소씩 하는
싼 맛도 있지만 입맛은 더 좋답니다. 대신 크기가 작아 먹는데는 좀 불편합니다.
망가 빠호는 맛과 모양이 인디언 망가와 아주 유사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차이가 큽니다.
우선 외양이 매끈한 바닷돌(큰 조약돌) 모양에
맛은 시퍼런 것도 새콤 달콤 함 그대로입니다.
처음에 이 망가를 보았을 땐
초라하고 못난 게 뭐 먹을 게 있을까 하며 지나쳤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피노이 집을 방문했을 때 이 망가를 처음 맛보고는
바로 한 봉투 얻어 왔습니다-어디서 살 수 있는지도 알아봤고 말입니다.
- 이 한무더기에 가격은 10페소 합니다. 한국도 260원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장난인줄 알았다가
값도 싸고 맛은 더 좋아 두 광주리나 사왔답니다.
이 맘씨 좋은 피노이 설명에 의하면 빠호는 7월초에 많이 생산되고
맛도 좋다고 합니다(민다나오 까뮈긴 섬 인근 지역)
시장에서 파는 것 보다 서로 나눠 먹는 망가로 알려져 있고
PAJO(빠호)로 발음되는 것은 J가 스폐인 언어로는
H발음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된소리를 좋아하는 피노이 발음이라 파-빠가 됨)
요즘 이 망가가 민다나오 시장에 잔뜩 나와 있습니다.
가장 많이 생산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가격도 놀랄 만큼 싸 잘 익은 망가 한 개에 1페소씩 합니다.
큰 광주리로 사도 3백 페소를 넘지 못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망가 3백개를 담는 광주리도 흔치 않으니까 말입니다.
값싸서 좋고
맛은 더 좋아 좋은- 망가 빠호
이번 기회에 눈 여겨 보고 더불어 맛도 보기 바랍니다.
아마 아마 내 정보???에 고마워 할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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