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자식자랑 마눌자랑은 뭐시라던데-
요즘 건이 어머님이랑 통화하다보면 이 말이 생각납니다.
며칠 전 생전 처음으로 퍼머를 한 건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멋있어 졌습니다.
기대반 걱정반이었던 건이도 자기 머리 스타일이 맘에 드는지
연신 싱글벙글합니다.
주변 사람들 역시
이제야 대학생 티가 난다며 퍼머를 한 건이를 추켜세웁니다.
내가 봐도 살짝 웨이브한 머릿결이 건이 흰 피부와 정말 잘 어울립니다.
1백80센티미터가 넘는 키에 73킬로그램의 몸무게
여기에다가 살짝 퍼머까지 하고 나니 영낙없는 꽃미남입니다.
-너 큰일 났다. 이제 방학 끝나고 학교가면 여학생들이 줄줄 따르겠는데.
이 소리만 하면 당근이라는 식으로 피식피식 웃어 대는
건이 녀석도 못 봐 주겠는데-
그 엄니는 한 술을 더 뜹니다.
-울 아들 너무 이뻐지면 안디는디 하고 말입니다.
건이 엄니
너무 아들 자랑 하지 마세요.
그러다간 동네사람들한테 미움 받는다구요^^
그나저나 이달 중순경 한국에 들어 가는 건이.
아마 엄니한테 ‘잘 난 내 아들’ 소리 지겹게 듣게 생겼습니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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