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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최근에 쓴 시)

봄날에-

by 고향사람 2012. 2. 24.

고운 햇살

한 번 더 걸러 낸

연초록 그늘에

 

하이얀 버선 코

사뿐하여

봄 길이 찬란타

 

섶다리 여울엔

송사리 때깔나는

아련한 그림자 하나

 

내 본듯한

내 꿈꾼듯

하여서-

 

불러 세운 세월 앞에

물음표를 더해도

알 수 없는 인생 길

 

괘안타

괘안타

 

봄날이

이리 좋은 걸

 

내 춘심(春心)에

점 하나 찍어 줄

처자(處子)는 어디에

 

오늘도

그리움만 남기고

봄날이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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