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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최근에 쓴 시)

그대 머문 자리에

by 고향사람 2011. 4. 24.

나 

그대 머문 자리에

꽃으로 남고 싶었는데

미소만 두고 왔다오


바람 살랑 일 때 마다

솔향기처럼 피어나는

기억의 편린들

당신은 늘 웃고 있다오


고향집 흙마당 한 켠

외초롬이 피어난 봉선화

제 흥에 겨워 곱게 물든 날


내 무릎에 당신 손 올려놓고

실반지 하나 끼워주고 싶은데-

당신은 웃어 줄래


그대 머문 자리에

꽃 대신 써놓으리


사랑하고 

사랑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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