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대 머문 자리에
꽃으로 남고 싶었는데
미소만 두고 왔다오
바람 살랑 일 때 마다
솔향기처럼 피어나는
기억의 편린들
당신은 늘 웃고 있다오
고향집 흙마당 한 켠
외초롬이 피어난 봉선화
제 흥에 겨워 곱게 물든 날
내 무릎에 당신 손 올려놓고
실반지 하나 끼워주고 싶은데-
당신은 웃어 줄래
나
그대 머문 자리에
꽃 대신 써놓으리
사랑하고
사랑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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