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오스 패밀리 최고 어른은 미세스 조.
하지만 지난 10일부터는 문(Moon)으로 바뀌었답니다.
문이 몇 살이냐구요.
놀랍게도 이제 초딩 3년짜리랍니다.
그런 문이 우리 패밀리 최고 어른이 돼 버린 것은 순전히 말투 때문입니다.
방학중이라 형들이 집안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한 마디 해 댑니다.
‘학교 안가나-’
미세스 조가 전자사전이라도 열고 뭔가를 찾으려 하면 금세 참견합니다.
‘그게 아이다’하고 말입니다.
‘산’이가 아무리 형님이라고 부르라고 해도 무반응입니다.
반면 녀석이 아쉬운 일이 있을 때만 겨우 말끝이 ‘요’자로 끝납니다.
‘나 컴퓨터 좀 해도되나’가 ‘컴퓨터 좀 써도 되-나-요’
그런데 그 때 그 표정과 경상도 말투가 보는 이로 하여금
배꼽을 쥐게 합니다.
우리 패밀리들이 문이 한테 깊게 빠져드는 이유 중 하나랍니다.
‘이구- 녀석도. 누가 경상도 싸나이 아니랄까봐’
암튼 우리 패밀리들. 당분간은 문이를 큰 형님 대하듯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싯돌이나 미세스 조도 마찮가지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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