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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야기

한국인을 대표한 오줌발이란다!!!

by 고향사람 2009. 11. 18.

어제는 자동차 브레이크 드럼을 교체하기 위해 정비소에 들렀습니다.

운행중인 차가 포드 F1 50인데 워낙 험로만 다니다 보니

브레이크 부품 교환 주기가 짧아만 집니다.

때문에 정품으로만 갈아 줄 수가 없어 중고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어제도 가끔 들르는 중고품 전문점에서 드럼을 교체하는데-

마침 부품이 없어 다른 곳에서 가져 와야 한다는 겁니다.

이래저래 시간을 까먹다 보니 아랫배가 뻐근할 정도로 오줌이 마려왔습니다.


근처를 둘러봐도 화장실은 보이지 않고-

더 참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나고 보니 잘못하다가는 낭패를 당할 처지여서

할 수 없이 수리공에게 화장실이 어디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가 사무실 아가씨를 불렀습니다.

화장실 안내 좀 해 주라고-


그 아가씨 엉덩이를 보면서 졸랑졸랑 따라 갔더니 건물 뒷 편 한쪽에 있는

부품 공작소로 안내하는 것이었습니다. 좁고 덥고 먼지는 꽉차 있는-

-저 안에 뭔 화장실이 있을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벽 쪽에 있는 쥐구멍만한 곳을 가르킵니다. 거기다 대고 쉬하면 된다는 겁니다.


이런 제길- 내 뒤에는 필리피노 일꾼 대여섯명이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그들 코 앞에서 벽, 아니 쥐구멍에다가 쉬를 하라고-

하지만 나도 더 이상의 인내를 요할 사항이 아니라서 그냥 바지춤 내리고

거시기 꺼내 구멍을 향해 정조준한 뒤 물총???을 발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래 참은 거시기가 껄떡 거리면서 뿜어내는 우렁찬 소리-

뒤에 있던 필리피노들 기 좀 죽었을 겁니다.

-나잇살이나 먹어 보이는 오줌발이 저 정도 일진대. 한국 젊은이들은 어떨까 싶었을 테니까 말입니다^^


그래서인가요. 순간이지만 이런 생각을 다 해 봤습니다.

필리피노들 앞에서 ‘쉬’할 일이 생기거든 오래오래 참았다가 힘 찬 물줄기?를 보여주자구요.

뭐 그게 돈되는 일은 아니지만 돈 들 일도 아니니까요^^


‘암튼 어제는 쥐구멍에다 쉬 하면서도 은근히 엉덩이에 힘이 많이 들어 갔었답니다’

한국인을 대표한 오줌발을 위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