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손바닥 편지

민들레 처럼-

by 고향사람 2009. 4. 6.

'민들레 처럼-'



 

 

나는 

그대 마음 밭에 피어 난

노랑꽃 민들레


봄빛도 수줍게

아리랑처럼 흔들리는

마음 다 잡고자


나는

마음속까지도 

노랗게 물들인 민들레


그대 

멀어질까

짧은 봄 시간 축내며

홑사랑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흰머리 가진

노화(老花)가 될지라도


그대 놓칠 수 없어

홀씨되어 따라 나서는

나는 

노랑색 꿈만 꾸는

하얀 민들레


4월 

그 못 이룰 사랑이래도

그대 향한 내 그리움은

언제나 민들레 홀씨인 걸


오늘은 말하리다

사랑한다고


노랗게 물든 내 마음 보이며-

----------------------------------------

 

어제 민들레를 캐와

저녁에 쌈을 싸 맛나게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밤에 민들레 꿈을 꾸었습니다.

 

미안한 생각에 아침 일찍 민들레에 관한

시 한편을 짓게 됐습니다.

-그 영혼을 위한 ㅎㅎㅎ

 

민들레 쌈

쌉싸름 하면서도 개운한 뒷맛이

정말 입맛을 돋우는데 최고랍니다

한번 드셔 보세요

봄날이 다 가기 전에-

 


'손바닥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웃으면 행복해 진다고-  (0) 2009.10.18
오늘은 '어른이날'이랍니다  (0) 2009.05.05
오늘을 모르는 당신은 바-보  (0) 2009.02.14
사랑은요-  (0) 2009.02.05
1초의 크기 ???  (0) 2008.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