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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편지

오늘은 '어른이날'이랍니다

by 고향사람 2009. 5. 5.

오늘이 무슨 날 ???-
아이들 앞에서 이 말을 했다가는 욕 얻어먹기 십상이지만
자녀들이 다 큰 집에서는 깜박하기 쉬운 날입니다.

 

우리 집 역시 8순 가까운 엄니와 나,
단둘이 살다보니 어린이날이 아닌 어른이날로 지내게 됐습니다.
그냥 모른체 지나기는 아쉽기도 하고 해서-

오늘 엄니와 함께 버섯전도 부처 먹고 상추랑 쑥갓 뜯어다가
푸짐한 점심상 차려 먹기로 했습니다.
-어른이 날이니까 말입니다. ㅋㅋㅋ

 

어제 필리핀에 있는 멋진 친구한테 쪽지를 받았었는데
정말 어른이날을 앞두고 내 가슴에 꼭 심어지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커가는 어른과 다 큰 아이’

-다 큰 아이가
더 많이 사랑해야할 어른-

 

그래서 ‘커가는 어른’을 위한 어른이의 날,
오늘은 그리 생각하면서 살았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분명 어른이 날 맞습니다. ㅎㅎㅎ

 

어른 분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어린이들 만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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