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엉뚱한 주제로 우리 패밀리들을 당황시키는 알마니가 오늘 아침에는 갑자기 ‘좋습니다’라는 대답만 할 수 있는 게임을 제안했습니다. 말이 ‘제안’이지 ‘강제’나 다름없는 ‘룰’ 때문에 우리 패밀리들은 모두 ‘예’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희. 강산오빠 어때요’ ‘조옷습니다’ '‘그럼 결혼도 하겠습니까’ ‘조---스---읍---니다’(점점 찌그러지는 지희 얼굴) ‘건호 현지. 오늘 단어 1백개 외우는 거 어떻습니까’ ‘좃-습-니-다’(대답은 하면서도 낭패다 싶은 저 표정 ㅋㅋㅋ) ‘수영. 민수를 사랑할 겁니까’ ‘좋습니다’ ‘게이라고 해도 괜찮아요’ ‘조-옷-습니다’ ‘그럼 게이하세요’ㅎㅎㅎㅎ 이쯤되면 패밀리들은 웃느라고 다음 대답을 잊어 버립니다. 아무리 곤란한 질문이나 싫은 질문이라도 대답은 무조건 ‘좋습니다’가 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분위기가 좀 다운 됐다 싶을 때 이 게임을 하고 나면 집안 분위기는 금세 ‘업’이 돼 버립니다. 이 게임-. 앞으로는 학부모님들 와 계실 때 집중적으로 하면 어떨까요. ‘민수 아버님 오늘 저녁 우리를 위해 한 턱 쏘시는거 어떠세요’ 대답은 오로지 하나니까- ‘조--옷--습--니---더’ ㅋㅋㅋㅋ 이러지 않으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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