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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편지

제비집

by 고향사람 2006. 5. 24.

볼일차 이웃동네 갔다가

삼거리 슈퍼마킷에 들렸습니다

그런데

이 가게에서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진귀한 물건(?)이 다섯개나 있었습니다

 

돈으로도 살 수가 없고

만저 볼 수도 없는 것

그러나 보는 것 만으로도 흐믓했습니다

 

가게 지붕 처마밑에

나란히 지어진 제비집 때문입니다

시골에서도 보기 힘든 제비

더군다나 제비집은 웬만한 동네를 다 뒤져도

보기 힘든 귀한 집이 돼 버린지 오래입니다

 

그런데 이 가게에는

제비집이 1 - 2 층에 걸쳐 다섯개나 들어 섰으니

아마 곧 부자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제비집을 다섯개나 본

나도 마음의 부자가 돼 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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