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아궁이에 불 지펴 놓고
따슴한 안방 아랫목을 차지하고 나면
옛 이야기가 스멀스멀 나옵니다^^
그 때가 언제 였더라-
이렇게 시작되는 추억담은
그예 입가에 미소를 담습니다
-그 때가 참 좋았는데
아련한 기억을 더듬으며
마을 뒷 동산에 오릅니다
눈 내린 아침이면
내 발자욱 벗 삼아 중얼중얼 이야기 꽃도 피어납니다.
벙어리 장갑 낀 손을 호호 불며
동생들과 함께 만들었던 눈사람이며
고드름 따 먹던 기억까지-
오늘은 그 추억이 마음까지 따스하게 합니다.
겨울을 나는 맛-
오늘은 이 맛?에 취해 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