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相思)는
서로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겁니다.
이것이 깊어지면 상사병(相思病)이 됩니다.
상사병으로 유명을 달리한 이가
꽃으로 다시 태어 났다는 게 바로
상사화(相思花-꽃무릇)입니다.
9월 이맘때면 잎 보다 꽃이 먼저 피는
상사화가 제철을 맞습니다.
우리 집 화단에도 상사화가 피었습니다.
내가 죽을 만큼 그리워 하는 이-
어머님을 생각나게 하는 꽃입니다.
상사화 꽃대가 솟아 오르고
그게 꽃으로 화할 때면 어머님 기일(忌日)입니다.
생전에 돌아가실 계절을 아셨던양
화단 한 구석에 심어 두셨던 어머님의 상사화.
올해도 그리움되어 눈시울을 적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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