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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편지

상사화 피는 9월은-

by 고향사람 2019. 9. 21.



상사(相思)는

서로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겁니다.

이것이 깊어지면 상사병(相思病)이 됩니다.


상사병으로 유명을 달리한 이가

꽃으로 다시 태어 났다는 게 바로

상사화(相思花-꽃무릇)입니다.




9월 이맘때면 잎 보다 꽃이 먼저 피는

상사화가 제철을 맞습니다.


우리 집 화단에도 상사화가 피었습니다.

내가 죽을 만큼 그리워 하는 이-

어머님을 생각나게 하는 꽃입니다.





상사화 꽃대가 솟아 오르고

그게 꽃으로 화할 때면 어머님 기일(忌日)입니다.


생전에 돌아가실 계절을 아셨던양

화단 한 구석에 심어 두셨던 어머님의 상사화.

올해도 그리움되어 눈시울을 적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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