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운전기사 ‘제이’는 몸집은 고래 만한데
순하기는 양입니다.
바퀴벌레만 보여도 제일 먼저 뒷걸음 치는 인간인데-
이번에 대형사고를 쳤습니다.
빗길에 운전을 하다 반대편 차량을 받은 겁니다.
상대편 기사와 그 가족이 중상을 입었고
제이는 바랑가이 유치장에 수감됐습니다.
하필 살인범과 같은 방에 수감된 제이-
삼복더위 같은 필리핀 날씨에도 불구하고
면회간 직원 앞에서 벌벌 떨더라는 겁니다.
사망사고를 낸게 아니면 대개 하루정도면 석방되는데-
제이는 3박4일만에 풀려 났습니다.
사무실로 돌아 온 제이를 보니 ‘날씬’?해져 있었습니다.
얼마나 마음 고생이 컸을까 싶기도 했지만
조심 좀 하지라는 얄미운 생각도 듭니다.
필리핀은 보험처리를 한 대도 보상금 한도액이 얼마 안돼
상대편 차량 수리비에 병원비- 등등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순딩이 운전기사한테 해결하라고 할 수도 없어
요 며칠 두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약이겠지만 말입니다^^
운전- 필리핀이나 한국 어디서든지 조심이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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