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단어입니다.
신랑 신부야 오죽하겠습니까?
그런데 여기 늦둥이? 신랑 신부들이 모였습니다.
사정이야 각기 다르겠지만
결혼식, 그러니까 면사포를 써보지 못하고 살던 부부들입니다.
이들의 사정을 잘 아는 엘살바도로 시장이
합동 결혼을 주선해 준 겁니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이들만 100쌍이 넘는다고 하니-
다음 선거에서 재선은 따 놓은 당상이나 마찮가지가 됐습니다.
역시 정치인들은 절대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필리핀도 다르지 않나 봅니다^^
우리 사무실 직원도 세쌍이나 이번 합동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신부, 아니 마누라에게 면사포를 씌워주기 위해 결근까지 하면서 말입니다ㅎㅎ
모른체 할수 없어 식장에 가 봤습니다.
세쌍이나 되니 축의금도 만만치 않은데-
한국인 기술자들까지 봉투를 준비한 탓에
우리 직원들이 복 터졌습니다^^
애가 셋이나 되는데도
드레스를 입으니 영낙없는 신부입니다^^
배고픈 설움도 크다지만
면사포 써보지 못하고 사는 설움도 만만치 않다지요.
이번에 소원을 풀었으니 잘 살기를 소원합니다.
이미 아들 딸이 있는 만큼
부자돼라- 고 소리쳐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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