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할 땐 ‘여행’이지만
떠나면 ‘고행’일수도 있습니다.
추억이라도 건지면 ‘다행’이고
사건사고에 휘말리게 되면 ‘불행’이 되기도 합니다.
어쩜 이런 것이 ‘여행’의 묘미일 수 있습니다.
이번 필리핀 ‘여행’도 ‘고행’과 ‘다행’의 연속이었습니다.
출발 때부터 비행기 표에 이름이 잘못돼 있었고
가지고 간 짐은 몇 번을 검사받고 겨우 통과했는가면
세금 문제로 옥신각신 하기도 했습니다.
새벽 3시 비행기 탈 때부터 고행이었는데-
‘다행’히 필리핀엔 잘 도착했습니다.
‘여행’인 줄 알았는데 ‘고행’인 경우를 워낙 많이 겪다 보니
이젠 웬만한 것은 ‘다행’으로 여기게 됩니다.
이런 내가 하늘나라 여행에 동참케 된다면-
그야말로 다행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