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물건을 살 때 거스름 돈 확인을 꼭하라고-
남들에게는 누차 말해 주지만 정작 내 입장에서는
별반 신경을 안 쓰는 편입니다.
숫자 계산이 느리고 천성이 게으른 탓입니다.
그래서 열에 한 두 번은 꼭 거스름 돈을 적게 받고 삽니다.
피노이 점원들의 농간?에 장단 맞춰주는 셈입니다.
얼마 전에는 하다 못해 지금은 사용 금지된 구권 화페까지
거스름 돈에 섞여 있었습니다.
상황이 이 정도까지 되니 욕이 나옵니다만-
다음 번에도 또 속을 것이 뻔해 내 자신에게 욕을 돌리고 맙니다.
-빙신 하고 말입니다^^
피노이들은 상대편이 확인하고 컴플레인할 때까지 거스름 돈을
속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적게 주냐고 따져도 표정하나 바뀌지 않습니다.
나머지 돈만 내 주면 되니까 말입니다.
또 한가지 수법?은 거스름 돈을 속일 수 없는 경우에는
나머지 돈에 꼭 동전을 섞어서 줍니다.
일부는 동전이 귀찮아 테이블에 그대로 놓는 이도 있는 반면
일부에게서는 동전은 팁으로 내 놔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습니다.
살기 힘든 건 피노이나 코리아노나 별반 차이가 없을 터.
그래도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상대편의 기분을 더럽게 하는데는
피노이가 몇 수 위지 싶습니다.
물론 일부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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