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이들의 길거리 간식중에 ‘기낭강’이란 것이 있습니다.
기낭강(Ginang-gang)은 구운 바나나입니다.
오후 서너시쯤이면 은근히? 출출할 시간.
이 때쯤이면 기낭강을 굽는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구수한 냄새가 자연스레 행인을 끕니다.
기낭강은 껍질 깐 바나나를 대나무 꼬챙이에 꿰어
숯불에 구운 다음 설탕을 묻혀 내 놓는데-
가격도 5-10페소 정도에 지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합니다.
기낭강 한 두 개만 먹어도 든든할 정도니
피노이들의 오후 참 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건강식으로 따져도 ‘엄지 척’ 할 정도고 말입니다^^
오후 산책을 하다 기낭강이 보이면 꼭 두어개씩 사 먹는데-
천국 가는 길에도 기낭강 파는 이가 있다면
몇 개 사서 예수님께 권해보고 싶어집니다^^
-야 맛나다야. 이거 어디서 파니?
예수님이 꼭 되물을 것 같지 않습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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