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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야기

계엄령에 이어 지진까지-

by 고향사람 2017. 5. 26.

 

계엄령이 내려진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강도 5.5의 지진이 필리핀을 엄습했습니다.

 

계엄령과 여행금지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에

지진은 북부 루손섬, 그러니까 수도인 마닐라 근처에서 발생했습니다.

그 여파인지는 몰라도 민다나오 까가얀데오로쪽에도 오늘 새벽

집이 흔들릴 만큼한 지진이 감지 되기도 했습니다.

 

마라위 일리간 쪽으로 이어지는 하이웨이에는 검문소가

속속 생겨나고 안보이던 군인 차량이 질주하는 모습도 생소하거늘

잠만 자고 나면 운전기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소름이 돋게 합니다.

 

지난 밤에도 헬리콥터와 장갑차 수많은 군인이 마라위 시로 이동했고

마라위 현지에서는 참수된 이들의 시체가 나뒹굴고 있다는-

특히 카톨릭이나 개신교인들을 상대로 마구잡이 납치와 폭행,

살인까지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거 장난 아니네-. 근데 경찰이랑 군인은 뭐 한 대냐 고 물었더니

시민들과 섞여있어 무조건 공격을 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이슬람반군들은 경찰과 군인이 물러가지 않으면 납치한 시민들을

다 죽이겠다고 협박중이고-

이러다 자칫 장기전으로 간다면 피해가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별로 내세울 것도 없는 나라 필리핀-

취임 후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사범 퇴치를 위한 전쟁을 선포하더니

이제는 테러와의 전쟁까지 벌이고 있으니 이건 좀 내세울 명분이 될는지-

암튼 모든 것이 조용히 마무리 됐으면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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