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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편지

금&영혼

by 고향사람 2017. 5. 15.

황희정승은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고 했다죠.

요즘 그랬다가는 ‘쬬다’소리 듣기 십상입니다.


금이 얼마나 좋은데요^^

나만 금을 좋아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피노이들도 환장하리 만큼 금을 좋아합니다.


애초 ‘까가얀 데 오로’ 이름 속 데오(de oro)가

바로 ‘of gold’ 즉 ‘금의-’라는 뜻이랍니다.

그러니까 이곳이 금의 도시인 셈입니다.


덕분에 강변에는 사금을 채취하는 피노이들이 많습니다.

종일 키질을 해대는데- 찾는 사금은 좁쌀만한 것 몇 개입니다.

이것을 찾기 위해 앞다퉈 흙탕물속에 들어가는 겁니다.

아이는 물론 임산부까지도 말입니다.


금 한 알 찾기가 이렇게 힘이 듭니다.

하물며 잃은 영혼&구도자 찾아 인도한다는게 쉽다면 이상한 일입니다.

피노이들이 금을 찾는 노력-

이젠 우리가 새 영혼과 구도자를 찾는데 그처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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