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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야기

반딧불이

by 고향사람 2017. 5. 8.

firefly-

개똥벌래 즉 반딧불이를 일컫는 말입니다.


한국에서는 무주 구청동 계곡쯤에서나 볼 수 있는

귀한 곤충이지만 필리핀 촌에서는 심심찮게 보입니다.

그런데 민다나오 제2도시 내 사는 빌리지 안에서도

반딧불이가 눈에 띤다는게 신기합니다.


밤에 집 주변을 산책하다 발견한 반딧불이-

처음에는 설마 했었습니다.

그래서 숲 근처까지 가 봤더니 반딧불이가 수십마리

날아 다니고 있었습니다.


순간 횡재를 한 기분이 들었다면-

좀 과장된 표현일까요.


소싯적 숱하게 보아왔던 반딧불이 인지라

그것을 필리핀 하늘 아래서 다시 보게되니

꿈꾸는 소년시절로 돌아 온 것 같았습니다.


반딧불이

개똥벌래

이름 만큼이나 참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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