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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최근에 쓴 시)

할머니의 봄

by 고향사람 2017. 3. 7.

 

춘삼월 볕

따숩다 따숩다

사랑채 툇마루에서 햇빛 동냥하던

울 할머니

 

-봄 바람은 여시(여우)바람여 여시바람

궁시렁 거리는 이웃 목소리 싸립문 넘지만

좋다 차-암 좋다

언제나 봄 편 들어 주시던 할머니

 

2월 달력을 넘기다보면

할머니의 삼월이 먼저 펼쳐진다

그렇게 좋아 하셨는데-

 

해마다 봄빛 영그는 춘삼월엔

할머니 이야기에 취하고 싶어진다

마치 아지랑인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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