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 인근의 수락산 자락-
거기에 차 마시기 좋은 찻집이 있습니다.
산 좋아 하던 시절
산벗들과 가끔씩 들렸던 집인데
아직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얼마만인지-
이번엔 산 친구들 대신 마눌과 아들이 내 친구 자리가 되었습니다
입춘이 지나 봄 내음이 살짝 묻어 날 것 같은 날이지만
이곳은 한 겨울이었습니다.
새벽마다 분수를 틀어 물을 뿌리고 그것이 얼어 붙게 해
이곳은 신천지와 같았습니다
이곳을 처음 방문한 아들은 마냥 신기해 합니다.
덕분에 찻잔의 따스함 못지 않게
가족들간에도 화목이 더 감돌았습니다.
시간이 나면
아니 시간이 없더라도 자주 만나고
대화하다보면 가족 사랑은 업 된다는 사실-
굳이 말할 이유가 있을까요^^
'그림으로 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산사 (0) | 2017.02.28 |
---|---|
향어회를 기대하며- (0) | 2017.02.27 |
그림 같이 살고 싶었는데- (0) | 2017.02.16 |
풍광 (0) | 2017.02.12 |
한국에 온 필리핀 직원들-2 (0) | 2017.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