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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먹거리^^

카레 커리 할디

by 고향사람 2017. 2. 15.

 

카레 커리 할디-

사실은 같은 말 다른 표현이라고 보면 됩니다.


카레는 우리가 잘 아는 말이고

커리는 인도인들의 용어라면 이해가 빠를까.

이보다 더 함축한 표현을 빌리자면-


‘커리와 카레의 맛 차이는

밀가루와 향신료가 만든다

밀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만든 카레는

밥에 부어 먹기 맞춤이고

향신료가 주인공인 커리는

빵을 찍어 먹기 좋다’


사실 난 카레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닙니다.

어쩌다 마눌이 색다른 요리?로 카레를 만들어 내 오면

그저 심드렁하게 먹습니다.

아내가 맛이 어때? 어때?하고 자꾸 물으면 은근히 성질도 납니다.

-카레맛이 다 그렇지 뭐.


표현이 상스럽지만 묽은 카레죽?은 아가가 설사해 놓은 것 같아 싫었고

깍두기 크기로 썰어 넣은 당근과 감자는 입안에서 부담이 됐습니다.


인도에서도 마찮가지였습니다.

좋아하지 않는 음식임에도 불구 너무 자주 접하다 보니

이것도 운명이지 싶어 그냥 먹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키친커리를 먹고 토사곽란을 일으켰으니-

이젠 웬수가 다 돼 버렸습니다.

커리 냄새만 맛아도 헛구역질이 나오니 말입니다^^


하지만 카레 커리 할디(인도식 표현)는 정말 좋은 건강식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황(울금)으로 불리고 있는데

이게 카레가루로 많이 쓰일뿐더러 간 해독기능과 항암작용,

상처치료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강황, 즉 카레를 먹는 법은 가루를 요리에 첨가해 먹어도 되지만

말리지 않고 얼리지 않은 생강황을 그대로 먹는 방법도 좋답니다.

강황을 가루로 먹을 때는 성인은 매일 식후 2~3번씩 한 번에 티스푼으로

한 숟갈씩 우유나 두유, 차가운 물에 타서 마시면 된답니다.


인도여행 때-

식료품점에 들러 커리가루 몇 봉지 사면 좋습니다.

가격도 착해 100그램 한 봉지에 30루피 정도 합니다.

우리 돈 500원 남짓한 가격입니다.


참 이 물건?을 살 때는 카레파우더 혹은 커리파우더를 달라고 하면

현지인들은 잘 알아 듣지 못합니다.

-꼭 ‘할디’ 주세요 해야 한다는 거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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