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민음료 - ‘짜이’를 소개 하면서(5월7일 인도&네팔 go go)서
다음엔 ‘라씨’에 대해 쓰겠다 하고 참고로 난 김씨^^ 라고 했던
글 마무리가 떠오릅니다. 주착이지 싶어 웃음이 나지만 라씨와 김씨는
태생부터 다르니 비교 자체가 어불성설(語不成說)입니다.
그렇다면 인도 ‘라씨’는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쉽게 설명한다면 인도 요거트라고 하면 될 겁니다.
하지만 이해는 되나 ‘그림’이 나오질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구르트 종류가 어디 한 두가지여야지 말입니다.
- 인도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라씨 가게입니다. 하지만 라씨 맛은 가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거.
- 가격 표를 붙여 놓은 것은 그나마 유명세를 타는 곳입니다.
- 주인이 라씨를 만들다 말고 포즈를 취합니다. 사진 잘 찍히고 싶은 마음은 한국이나 인도나 도찐개찐인가 봅니다.
더군다나 인도에서는 요구르트라는 말 대신 다히 라씨등의 표현을 쓰기에
단순한 설명과 이해를 강요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과 같이 백문 보다 한 번 맛 보는 것이
라씨를 설명하고 이해하는 첩경이 될 것 같습니다.
라씨는 짜이와 함께 인도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전통 음료입니다.
라씨는 인도 펀잡 주에서부터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걸쭉한 요거트(다히라고 불림)에 물과 소금 및 후추, 향신료 과일 등을 섞어
거품이 생기게 만든 전통 음료입니다.
- 이게 바로 커드입니다. 라씨의 베이스, 즉 기본이 되는 원료입니다. 이것을 기반으로 각종 향신료와 과일 등을 섞고 갈아 낸 것이 바로 라씨입니다.
- 내가 주문한 라씨는 망고라씨였습니다. 주인장이 열심히 망고를 깎고 있습니다.
라씨는 인도 상인들이 먼 길을 떠나기 전 만들어서 이동할 때 먹던 음료로,
초기에는 짠맛이 강했다고 합니다. 특히 향신료나 칠리고추 등을 갈아 넣어
독특한 맛을 냈으나 현재는 주로 설탕을 넣어 단맛이 강한 편입니다.
또 각종 과일을 갈아 만든 라씨는 영양은 물론 맛도 좋아
내 외국인 할 것 없이 다 좋아하는 유명 음료가 됐습니다.
- 커드와 망고, 각종 부재료를 섞은 다음 막대로 휘져어 거품을 냅니다.
- 주방? 용품을 보면 라씨 맛이 나겠냐 싶기도 하지만 그 맛은 의외로 신선하고 달콤한게 정말 맛납니다.
갠지스 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바라나시에는 ‘블루라씨’라는
한글 간판을 내 건 라씨집이 있는데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해 관광객들에게
최고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1회용 토기에 담아 주는 과일 라씨는 개인 선호도에 따라 주문이 가능한데
맹고라씨가 가장 인기입니다.
가격도 50루피 정도 하니까 더 먹을 만 합니다.
라씨는 걸쭉한 커드(요거트)에 물과 설탕 우유 얼음 크림을 넣고
여기에 과일 아몬드(선택)를 혼합해 믹서기에 넣고 돌리면 됩니다.
라씨-
나 같은 김씨가 만들면 더 맛나지 싶어집니다.
- 잔잔한 거품이 올라 탄 망고라씨. 이게 최종 상품입니다. 바라나시의 경우 1회용 토기에 담아주는 가게가 많습니다.
'맛난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레 커리 할디 (0) | 2017.02.15 |
---|---|
인도 햄버거 (0) | 2017.02.15 |
오리고기 먹던 날^^ (0) | 2017.02.14 |
송어 회무침-이렇게 먹어요^^ (0) | 2017.02.13 |
열대과일 아보카도 (0) | 2017.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