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식사를 하다보면 ‘밥알이 날아간다’는 표현을 잘 쓰게 됩니다.
찰기가 전혀 없는 밥알 때문입니다.
식은 밥은 젓가락으로는 뜰 수 없을 정도로 푸석푸석하니
날아간다는 말에 공감을 하게 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필리핀 쌀이 찰기가 전혀 없는 안남미(安南米)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알랑미가 바로 안남미입니다.
반면 한국인이 먹는 것은 대개가 찰진 자포니카 쌀(japonica-日本種) 입니다.
한국인이 먹는 쌀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분이 있는 반면
안남미의 특징은 밀과 보리 처럼 찬 성질이 있습니다.
피노이들이 한국 쌀을 싫어하는 이유-
바로 찰진 쌀을 먹으면 몸이 더 더워지기 때문입니다^^
안남미는 먹기는 불편할지 몰라도 이 쌀을 먹어야
그나마 더위를 이겨낼수가 있는 겁니다.
우리가 여름에 보리밥을 즐겨 먹는 것 처럼 말입니다^^
또 안남미는 길쭉길쭉하게 생긴 반면 한국쌀은 알토란 처럼
짤막하면서 동글동글 토실토실하게 생긴 것도 차이점이라면
큰 차이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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